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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의 갑상선은 목 앞부분 갑상선 연골의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기관지와 귀로 올라가는 근육 사이에 있습니다. 크기는 엄지손가락만 하며 기관 좌우에 하나씩 있고, 띠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어 마치 나비처럼 보입니다. 길이는 약 5cm, 넓이는 2cm, 두께는 2cm이내이며, 좌우 갑상선과 연결 부분을 합친 무게는 15~20g 정도 입니다.

갑상선은 갑상선로르몬을 분비해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분비되는 호르몬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기능 항진증이나 기능 저하증 등의 질환이 나타나게 됩니다.

갑상선은 가장 큰 내분비 기관 중 하나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정한 양의 요오르를 섭취해야 하는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섭취량은 평상시 150ug/d, 임산부, 수유여성은 최소한 250 ug/d이며, 한국영양학회(2010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도 19세 이상 성인의 권장 섭취량은 150 ug/d, 임산부 240 ug/d, 수유부 330 ug/d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크게 기능 이상과 형태 이상으로 나눌 수 있으며, 특히 임신은 갑상선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로 태아의 갑상선 호르몬 요구 및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나타나는 갑상선의 생리적 변화와 발병하는 갑상선질환을 함께 주의해야 합니다. 갑상선 결절은 발생빈도가 높고, 갑상선염, 갑상선종, 결절성 증식, 물혹(낭종), 악성 종양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있고, 가장 흔한 결절은 결정성 즉식입니다. 촉지되지 않지만 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된 종괴로 1~1.5cm 이하 크기의 혹을 우연종(incidentaloma)이라고 하는데, 건강한 성인에서 발결되는 우연종의 빈도는 25~50%이고, 이 중 약 20~30%는 악성 종양입니다. 갑상선암은 여성에서 호발되는 질환으로서 전체 여성암의 10%를 차지합니다.

임신 13~15주 이전의 태아에게는 기능을 하는 갑상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하게 되면 산모의 갑상선까지 커지면서 (요오드 부족지역: 20~40%, 요오드 풍부지역: 10%)갑상선 호르몬 생산을 50%까지 증가시키게 됩니다. 증가된 갑상선호르몬 및 태반에서 분비되는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면(HCG)영향으로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정상 범위는 임신 첫 3개월은 0.1~2.5mIU/L, 임신 중기 및 말기는 0.2mIU/L, 0.3~2.5IU/L로 권유하고 있습니다.

산모의 갑상선 호르몬이 태아의 발달 및 뇌 발육에 미치는 영향은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지속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임신 후 확인 된 불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도 갑상선 호르몬 보충을 즉시 시작하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 보충은 임신이 중단되거나, 분만 후에 중지할 수 있고, 분만 후 6~12주경과 6개월 (갑상선자가항체 양성인 경우)에 갑상선 호르몬 혈액검사를 진행하여 재조정 받게 됩니다.

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는 산모에게 불임, 유산, 임신성 고혈압, 빈혈, 태아조기박리, 조산, 분만 후 출혈 및 태아에게 저체중아, 신생아 호흡곤란, 주산기 이환율 및 사망률의 증가와 이후 소아기에 신경정신학적 및 인지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0세 이상, 갑상선질환 가족력, 갑상선비대, 갑상선자가항체 양성, 갑상선기능저하 증상, 1형 당뇨병 또는 자가면역질환 동반, 불임, 유산 및 조기분만, 두경부 방사선 노출 또는 이전의 갑상선 수술 병력, 현재 갑상선호르몬 복용 중 요오드 결핍 지역 등이 임신 중 갑상선 기능이상의 고위험군에 해당하여 주의를 요하며, 또한 갑상선자가항체 양성, 1형 당뇨병, 회복된 그레이브스병, 만성 바이러스간염 등에서 분만 후 갑상선염 발병률이 높아 출산 후 추적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임신 초기의 일시적 갑상선호르몬 과다상태는 항갑상선제 약물체료를 요하지 않으나, 갑상선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이 임신 초기에 발견되거나 이전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악화될 수 있어, 항갑상선제를 복용하여 산모의 갑상선호르몬(Free T4)을 정상의 상한 범위로 유지해야 합니다.

임신은 자가면역질환을 호전시켜, 임신 중기에서 후기에 이르면 그레이브스병은 완화되어 적은 용량의 항갑상선제만으로도 조절이 용이한 경우가 흔하며, 20~30%에서는 약복용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20~24주경에 TSH 수용체 항체의 역가가 정상 상한의 3배 이상으로 계속 증가가 되어 있으면 항갑상선제를 출산 때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출산 후에 그레이브스병은 악화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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