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자궁경부암, 90% 이상이 HPV와 관련…국가지원 검사와 예방접종은 필수

시온여성병원

2023/11/20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성인 여성이라면 2년에 한 번씩 국가에서 지원이 되며, 일반 건강검진에도 포함돼 있는 자궁경부암 검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국가지원 자궁경부암 검사는 자궁경부 세포진검사라고 하며, 이는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암 전단계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선별검사이다. 방법은 질에 질경이라는 기구를 넣어 자궁경부를 노출시키고, 솔을 이용해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자궁경부 세포진검사의 결과는 정상, RCC(반응성 세포변화), ASC-US(비정형편평상피세포), LSIL(저등도 세포변형), ASC-H(고등도 이형성증을 배제할 수 없는 비정형편평상피세포), HSIL(고등도 세포변형), AGC(비정형 선상피세포)가 있다. 이중 정상과 반응성 세포 변화를 제외한 결과의 경우에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추가 검사에는 HPV 검사, 자궁경부 확대경 검사, 조직검사 등이 포함된다. 반응성 세포변화의 경우에는 질염, 자궁경부염으로 인한 염증성 세포 변화가 생긴 것으로 질 분비물이 많거나, 가려운 경우 산부인과에서 치료가 필요하다.

 

건강검진에서 HPV 검사를 추가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궁경부 세포진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으나 HPV만 양성인 경우, 대부분의 HPV는 자연 소실되므로 추후 추적 관찰을 하면 되겠다.

 

시온여성병원 이새미 과장은 “자궁경부암의 90% 이상이 HPV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많은 경우 고위험 HPV 16, 18번과 관련이 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가능한 유일한 암이기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여성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에는 국가지원이 되기 때문에 대상자들은 꼭 무료 접종을 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